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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스앤허스 매출 성장 +3.8%로 둔화·적자 전환, 현금은 왜 +890억일까

힘스앤허스 매출 성장 +3.8%로 둔화·적자 전환, 현금은 왜 +890억일까

📅 회계연도 종료: 12월 31일

결론 먼저

힘스앤허스는 온라인으로 진료받고 약을 배송받는 미국의 대표 원격의료 회사입니다. 한동안 매출이 매년 40~70%씩 폭발적으로 크던 스타였는데, 2026년 1분기에 성장률이 +3.8%로 뚝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1년 전 흑자(순이익 495억 원)에서 순손실 1,382억 원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장사로 들어온 현금(영업활동 현금흐름)은 +890억 원으로 여전히 플러스입니다. 적자인데 현금은 벌었다? 이 모순을 푸는 게 이 회사를 이해하는 열쇠입니다. 그리고 진짜 경고등은 따로 있습니다.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1. 기업 한눈에 보기

힘스앤허스는 앱으로 의사 상담을 받고, 처방약을 정기 구독으로 배송받는 서비스입니다. 탈모·성건강·피부·정신건강, 그리고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컸던 체중감량(GLP-1)까지 다룹니다. 구독 모델이라 매출이 반복적으로 쌓이는 게 강점입니다.

2. 핵심 공시

10-Q(2026-05-11 제출): 1분기 매출 6.08억 달러(+3.8%), 영업손익 -0.78억 달러, 순손실 -0.92억 달러.
매출총이익률이 73.5%에서 65.2%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여기엔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2,850만 달러가 원가에 섞여 있어, 이를 빼면 약 70%로 하락폭이 줄어듭니다(그래도 하락).
적자지만 현금은 플러스: 순손실 -0.92억 달러인데 장사로 번 현금은 +0.89억 달러입니다. 왜 그런지는 아래에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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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적자의 정체 — 대부분이 ‘현금 안 나가는 비용’

회계상 손실 -0.92억 달러를 뜯어보면, 실제로 현금이 나간 게 아니라 장부에만 잡히는 비용이 대부분입니다.

차트 1

주식보상, 일회성 구조조정, 인수한 회사 관련 부채의 평가 변동 등을 합치면 약 9,900만 달러 — 순손실(9,200만 달러)보다 큽니다. 즉 이 손실은 현금이 빠져나간 게 아니라 장부상 비용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 현금은 아래처럼 플러스였습니다.

4. 그렇다면 진짜 문제는? — 멈춰선 성장

📄 SEC 원문 (10-Q)
“Total revenue $ 608,104 $ 586,010 (Three Months Ended; in thousands)”
번역 — 총매출 608,104천 달러(약 608M달러), 전년 동기 586,010천 달러 — 성장률이 +3.8%로 급둔화.
원문에서 직접 확인 ↗

적자가 ‘장부상’이라면 안심해도 될까요? 아닙니다. 진짜 경고등은 매출 성장률입니다. 매년 40~70%씩 크던 회사의 성장이 이번 분기 +3.8%로 뚝 멈췄습니다. 여기에 매출총이익률도 떨어졌습니다. 성장은 멈췄는데 비용(마케팅·운영·관리)은 27% 늘어서, 그 격차가 영업손실로 나타난 겁니다. HIMS는 체중감량(GLP-1) 같은 특정 카테고리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그 카테고리가 주춤하면 전체 성장이 크게 흔들립니다. 이 둔화가 일시적인 조정인지, 구조적인 한계인지가 이 종목의 핵심 질문입니다(정확한 원인은 회사의 실적 설명 자료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5. 현금흐름과 재무상태

차트 2

📄 SEC 원문 (10-Q)
“Net cash provided by operating activities 89,356 109,090 (Three Months Ended; in thousands)”
번역 — 영업활동 현금흐름 89,356천 달러(약 89.4M달러, 약 890억원) — 적자여도 현금은 유입(적자 대부분이 비현금 비용).
원문에서 직접 확인 ↗

좋은 소식은 현금이 여전히 돈다는 것입니다. 순손실에도 장사로 번 현금은 +0.89억 달러, 보유 현금은 2.22억 달러입니다. 유동성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눈여겨볼 점 — 총부채가 18.2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상당 부분이 인수한 회사에 나중에 지급할 조건부 대가(어닝아웃) 등인데, 이 부채의 평가액이 오르내리면서 손익을 흔듭니다. 자기자본은 5.41억 달러에서 4.46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6. 주식 수와 희석

HIMS는 회사를 사들일 때 현금 대신 주식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고, 임직원 주식보상도 큽니다(분기 3,690만 달러). 그래서 소형주처럼 한 번에 대규모 증자는 아니지만, 주식 수가 꾸준히 조금씩 늘어나는(희석) 구조입니다.

7. 핵심 위험요인

1
성장 둔화(1순위)
매출 +3.8%. 특정 카테고리(GLP-1 등) 의존이 커서, 그 카테고리가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립니다. 일시적인지가 최대 변수입니다.
2
마진 하락
매출총이익률이 73.5%에서 65.2%로. 일회성을 빼도 하락세입니다.
3
규제
원격의료·약 조제·개인정보 등 헬스케어 규제, 특히 GLP-1 조제 규정 변화에 민감합니다.
4
인수 통합·희석·부채
인수 관련 부채의 평가 변동이 손익을 흔들고, 주식 결제가 희석을 부릅니다.
5
비용 선행
성장이 멈춘 국면에 비용이 앞서면 적자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8. 같은 사실, 다른 입장 — 기업 입장 vs 투자자 입장

리스크는 “어느 게 더 중요한가”로 다투기보다 누구 입장인지로 나눠 보는 게 정확합니다.
사실 기업 입장 투자자 입장
적자인데 영업현금은 +890억 원 실제 현금은 벌고 있다는 체력의 증거 적자의 정체가 비현금이어도 성장은 실제로 멈춤
매출 +3.8%로 급둔화 일시적 조정이라는 설명 40~70% 성장하던 회사가 멈춘 것 — 이야기가 바뀜
GLP-1 등 특정 카테고리 집중 잘 팔리는 곳에 집중 그 카테고리가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림
인수·주식 결제 사업 확장 수단 평가 변동이 손익을 흔들고 희석을 부름

9. ★ 최신 공시(2026년 5~7월) — 이자 0%짜리 전환사채 4억 달러를 찍었습니다 — 대신 희석 위험을 졌습니다

분기보고서 이후 자금조달 공시가 잇따랐습니다. 적자로 돌아선 직후의 조달이라 더 중요합니다.
2026년 5월 21일, 이자율 0.00%인 전환사채 4억 250만 달러(약 6,000억원)를 발행했습니다(만기 2032년 6월 1일). 초기 전환가는 주당 약 29.53달러이고, 전환이 일어나면 최대 1,805만 7,397주가 새로 생길 수 있습니다.
이자 0%가 공짜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자를 안 내는 대신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꿔 갈 권리’를 채권자에게 준 것입니다. 즉 이자 부담을 희석 위험과 맞바꾼 조달입니다. 회사는 희석을 줄이려 콜옵션(call option) 계약도 함께 맺었습니다.
2026년 7월 1일에는 매출채권 매각(팩토링) 계약을 맺었습니다. 나중에 받을 돈을 미리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현금이 급히 필요할 때 쓰는 수단입니다.
맥락이 중요합니다. 같은 회사의 2026년 1분기는 영업손실 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8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상태입니다(매출은 6.08억 달러로 4% 증가에 그침). 매출 성장은 멈추는데 적자는 나고, 그 상태에서 대규모 조달이 이어지는 흐름이라는 점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10. 호재·중립·악재 판단 — 투자자 입장에서

8장에서 봤듯 같은 사실도 입장에 따라 뒤집힙니다. 아래 표는 투자자 입장에서만 정리한 것입니다(기업 입장은 8장 참고).
구분 판단
호재 영업활동 현금흐름 +890억 원(적자에도 현금은 유입) · 적자의 대부분이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 · 원격의료 시장 자체는 성장
중립 인수 통합 진행 중 · 순손실 1,382억 원이지만 비현금 요인이 큼
악재 매출 성장 +3.8%로 급둔화(1순위) · 매출총이익률 73.5% → 65.2% 하락 · GLP-1 조제 규제 변화에 민감 · 성장이 멈춘 국면에 비용이 선행 · 희석
최종 “적자”가 아니라 “성장이 다시 붙는가 · 마진 하락이 멈추는가”를 봐야 하는 종목

11.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

긍정: 장사로 번 현금 +0.89억 달러(플러스 유지), 손실의 대부분이 장부상 비용, 현금 2.22억 달러, 구독 기반.
부정: 매출 성장 +3.8%로 급둔화, 마진 하락, 총부채 18.2억 달러로 증가, 인수·주식보상 희석.
중립: 회계상 적자(-0.92억 달러)는 현금이 나간 손실이 아님(단, 성장·마진 우려는 별개 문제).
조건부: ⓐ둔화가 일시적 조정이면 회복 가능, 구조적이면 재평가 ⓑ구조조정 이후 마진이 정상화되는지 ⓒ인수가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희석·부채만 남는지.

12. 앞으로 확인할 일정

시기 일정 봐야 할 것
2026년 8월 초 2분기 실적(10-Q) 매출 성장률이 반등하는지 더 둔화되는지, 카테고리별 매출, 마진 정상화
분기마다 구조조정 종료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뒤의 진짜 마진
수시 GLP-1·원격의료 규제 조제·처방 규정 변화
분기마다 부채·주식 수 인수 관련 부채 변동, 희석 규모

13. 최종 판단

세 문장으로 요약하면 — 겉으로는 흑자에서 적자로 추락했지만, 현금은 여전히 벌고 있습니다. 그 적자는 대부분 현금이 나가지 않는 장부상 비용(주식보상·구조조정·인수 관련 평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짜 경고등은 적자가 아니라 멈춰선 성장(+3.8%)과 떨어진 마진입니다. 랙스페이스가 ‘가짜 흑자’, 카바나가 ‘진짜 회생’이라면, 힘스앤허스는 ‘과장된 적자 + 진짜 성장 둔화’입니다. 다음 분기의 카테고리별 성장률과 구조조정 이후 마진 — 이 둘이 방향을 가릅니다.

🔰 용어풀이

원격의료(telehealth) 앱·온라인으로 진료·처방·약 배송을 받는 서비스.
GLP-1 체중감량·당뇨 치료제 계열(세마글루타이드 등). HIMS의 최근 성장을 이끈 카테고리로, 규제·공급 변화에 민감합니다.
주식보상(SBC) 임직원에게 현금 대신 주식으로 주는 보상. 비용으로 잡히지만 현금은 나가지 않으며, 주식 수를 늘립니다(희석).
구조조정 비용 사업 정리·재편에 드는 일회성 비용. 이번 분기 원가에 2,850만 달러가 섞여 마진을 눌렀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실제 장사에서 들어온 현금. 회계상 적자여도 이게 플러스면 현금은 벌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닝아웃(조건부 대가) 회사를 인수할 때 ‘나중에 실적을 채우면 더 주겠다’고 약속한 금액. 그 평가액이 오르내리면 손익이 흔들립니다.

출처 · 투자 유의

• 공시 확인 기준일 2026-07-23 — 이 날짜까지 새 공시가 나왔는지 확인했습니다.
사실과 숫자는 위 공시 원문에 근거합니다. 해석·전망은 작성자의 견해이며 다를 수 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SEC 10-Q(accession 0001773751-26-000076, CIK 1773751) — SEC EDGAR 원문.
• Hims & Hers Health 10-Q(3개월 종료 2026-03-31, 제출 2026-05-11), 10-K(FY2025, 제출 2026-02-23) — SEC EDGAR 원문. 금액은 미감사 분기 기준이며, 원화는 1달러=1,500원 예시 환산입니다.
• 이 글은 공시 원문 기반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